[블록체인어스 전시현 기자] 주요 외신들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로 선언하면서 바이든의 대통령직이 2021년 비트코인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러 가지 방향으로 예측을 내놓았다.

1.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암호화폐에 우호적

1월 비트코인이 4천 만원으로 치솟으면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거론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향력을 좌지우지 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출범에 따른 업계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새로운 내각 구성에 있어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으로 개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의장이 지명된 것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전임자였던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반대했던 인물이다. 반면 게리 갠슬러 신임 의장 지명자의 경우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디지털통화연구소 선임고문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통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업계에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2. 새로운 경기 부양책 최종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세계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국제경제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든 신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재정확대로 정책기조 전환이 예고된 가운데 추가 부양책이 올해 상반기 중 소비 위축을 완화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이후에는 인프라 투자 등이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신정부의 재정확대는 미국 소비 및 투자 활성화에 따른 미국 내 수입수요 증가로 이어져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부양책은 미국 내 금융여건을 크게 완화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 경제를 끌어 올리고, 나아가 고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할 것이다. 다만 팬데믹이 장기화되거나 주요 재정법안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면 미국 경제가 위기 이전 성장경로로 복귀하는 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3. 암호화폐 거래소 FTX, 바이든 캠프 500만 달러 이상 기부

암호화폐 업계가 바이든 캠프에 5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바이든 당선에 적극 기여했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는 암호화폐에 대해 중립적이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측근들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점도 또 다른 긍정 요인으로 평가됐다. 추가로 바이든 대통령은 실리콘밸리의 기술혁신을 선호하는 입장이며 석유, 가스 산업과 같은 전통기업들보다 신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해 왔다.

4. 조 바이든 대통령 조세 정책에 적극적

바이든 대통령의 조세 정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넘쳐나는 저축 수요가 주식시장에서 다른 곳으로 분산될 수 있고, 그 대안 중 하나로 비트코인이 상대적 각광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트럼프 재임기간 동안 주식시장의 호황을 이끈 법인들의 자사주 바이백은 법인세 인상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다.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등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 또한 달러 약세를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익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을 일으킨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재임기간 법인세 인하로 기업들의 잉여 현금이 늘어나 기업이 잉여 현금으로 주식을 바이백하고, 장기 주식 보유한 주식을 잉여 현금보다 낮은 세금을 내며 주주에 양도하는 방식으로 주식 가격을 부양했다.

바이든의 증세안이 통과한다면 법인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주식 매력은 떨어질 것이며,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 의견의 근거가 국제금융 마찰을 극복할 대안화폐로서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했다.

5. 폭등한 비트코인, 주류 편입… 글로벌 기업 비트코인으로 결제 가능

지난해 4배 가까이 폭등한 비트코인이 점차 주류로 편입이 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올해에는 추가적인 규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1월 초 개당 7200달러에서 이날까지 2만 8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약 4배 상승했다.

올해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통화완화 정책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헤지 수요를 부추긴 것이 상승세의 배경으로 거론되지만, 무엇보다 기저에는 암호통화의 주류 편입 기대감이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일부 중앙은행이 암호통화에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유명 기업이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등을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jsh@blockchain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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