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어스 편집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일상은 역설적으로 블록체인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 계기가 됐다.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하던 일들이 온라인으로 집중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더 효율적으로 처리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대중도 그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끼고 있다. 2021년 블록체인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 업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김형주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이사장(부산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운영위원장)
“2021년, 한국의 디파이 산업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
얼마 전부터 박영선 중기벤처부 장관은 플랫폼 경제를 넘어 프로토콜 경제로의 이행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조차도 이 말을 자주 꺼내곤 한다. 과연 프로토콜 경제가 무엇일까? 바로 블록체인이 구현하는 경제요, 세상이다. 그만큼 블록체인은 우리 일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우리에게 2020년의 의미는 코로나19 팬데 믹이 가져다준 경제적 위기와 대면 사회의 비대면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의 중심에 블록체인 기술이 있다는 것을 전 세계인이 확신하게 되었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및 투자 시장도 개인 투자자 중심에서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이동함을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 2021년도는 우리에게 블록체인 비즈니스 특히 금융 및 부동산 디지털 거래 등에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특금법이 통과됨에 따라 금융기 관들은 레그테크(RegTech: Regulatory Technology)에 더욱 주목하는 한편 암호 화폐 커스터디(custody) 서비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커스터디 솔루션은 유럽이 52%, 미국이 43%로 대세를 차지하고 아시아의 경우 5% 정도에 불과한 형편이다. 앞으로 한국이 주도권 쟁탈전에 뛰어들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행인 것은 부산시가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부산 시가 준공공형 디지털자산거래소 모델을 여러 전문가들과 만들어갈 계획인 만큼 기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새로운 제도에 발맞춰 나간다면 2021년은 한국의 디파이 산업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암호화폐의 귀환
권재이 블루글로벌 파트너스 회장
비트코인은 가상화폐(Virtual Currency) 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등장하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분권화 금융 시스템의 가능 성을 알렸고 이후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 트들이 등장하고 기밀성과 완벽에 가까운 보완 특성이 강조되면서 암호화폐 (Crypto Currency)라는 이름으로 변화했다.
최근에 이르러서는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에 의해 암호자산(Crypto Asset)이라는 이름으로 규정되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공인되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암호화폐가 암호자산으로 명명이 전환된 사유에는 기술적 범위와 한계가 때문이라기보 다는 기존 금융시스템이 이 특별하고 새로운 구조의 화폐를 우선은 받아들이기 용이한 구조를 선택한 것 뿐이다.
2021년은 블록체인이 시험의 단계를 넘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론이 없을 것이 다. 또한 금융의 시각에서도 2021년은 단순한 가치저장 수단(암호자산)을 넘어 가치의 '교환수단(암호화폐)으로 귀환'하는 원년이 되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실의 금융시스템과 다가오는 미래금융 시스템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자 출범한 BLUCON 프로젝트는 VISA, MASTER, Unionpay등 카드망과 거래소의 암호자산을 연결하는 Platform과 Card를 통해 실시간 결재가 이루어지게 함으로서 '가치저장 자산'으로서의 블록체인이 '화폐(교환수단)' 로서의 블록체인으로 전환되는데 시금석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극심한 곤란을 경험 하며 맞이하는 2021년이지만 블록체인의 업계의 시점과 시각으로서는 새로운 희망이 실제화되는 2021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코인시장의 태풍은 지속될 것”
송인규 인큐텍/고려대학교 겸임교수
2020년은 코인시장은 태풍이었으나, 블록 체인은 미풍이었다. 2021년 코인시장의 태풍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코인 시장은 2017년과 여러 면에서 질적인 변화가 생겼다. 첫째,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펀드의 수탁액이 130억 달러 인데, 불과 1년 전엔 10억 불이었다. 그레이 스케일 고객의 대부분은 기관투자자이다. 둘째, Covid 19으로 인한 각국의 확장적인 통화, 재정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많은 국채금리들이 마이너스이다. 투자자입장에서 대체적인 수단을 찾을 수밖에 없다.
셋째, 페이팔, 스퀘어 등에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게 된다. 비자카드 등 다른 결제수단에서도 코인의 사용처를 늘리게 될 것인다. 결제를 위한 코인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넷째, 규제의 이슈는 있을 것이나, 디파이 사업도 계속 확장될 것으로, 디파이시장에서 진입하여 이자수익을 얻기 위한 비트코인 수요증가도 계속될 것이다.
다섯째, 위와 같이 4가지 중요한 이유로, 비트코인 등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나, 반감기로 인하여 비트코인의 공급은 계속 감소한 다. 현재 약 10분마다 6.25개의 비트가 생성되며, 2009년 제네시스 블록생성시 50비 트코인에 비하면 8분의 1이다.
블록체인 시장은 CBDC, 즉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통화에 의하여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미 2번에 걸쳐 디지털 인민폐를 실험 발행하였다. CBDC 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것이 유력하며, 최초의 mass adoption이 될 것이다. 블록 체인 기술에 대한 검증과 더불어 효율성이 입증되면서, 블록체인 사용이 크게 확산될 것이다. 2021년에도 2020년과 같이 여전히 크립토가 앞서고, 블록체인은 뒤따라오는 모양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본격 편입되는 한 해”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
2020년은 비트코인이 3000만원을 돌파한 기념적인 한 해였다. 2017년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그간 ‘투기’로 비춰지던 가상자산 투자에의 선입견이 바로잡힌 결과 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실제 결제 수단뿐 아니라 안전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관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에 비트 코인을 추가했으며 스탠다드차티드, JP모건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향후 비트코인의 가치가 금 가치에 버금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은 어떨까?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본격 편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2021년 3월 특정금융정 보법(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된다. 가상자산 사업자는 실명계좌 발급, 오더북 분리 등의 관문을 넘어야 사업을 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거래소에는 보다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전망이다. 후오비 코리아도 법을 준수하며 보안에 만전을 기해 ‘8년 무사고’ 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또한 투자자 자금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 자산을 식별하는 데최선을 다할 것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가속화로 가상자산이 전통 금융과 시너지를 내는한 해도 될 것이다. CBDC 발행으로 일반 시민들이 가상자산의 실용성을 더욱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월 가(街)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시카고 옵션거래소, S&P 등이 내년 상반기 암호화폐 가격 데이터 기반 지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금융권은 새로운 시도에 보수적이다.
‘돈’과 밀접하게 닿아 있어서다. 그런 금융 기관이 비트코인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것은 가상자산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 다른 핀테크 분야처럼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가상자산에의 투자가 ‘현명한 재테크’로 자리잡을 내년 2021년을 기대한다.

스위스 중앙 은행의 CBDC 테스팅 성공적으로 완료, 2021년 더 진정된 테스트할 예정
이주희 VP, SACA 대표
지난 2020년 12월 3일 유럽 중앙은행 간의 정책 조정 및 국제 금융시장을 자문하는 국제 결제은행 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의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와 스위스의 중앙은 행인 SNB(Swiss National Bank)는 최근 CBDC 디지털 자산에 대한 DLT 기반의 확정(clearing) 및 결제(Settlement)하는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하는 테스 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실험은 스위스 최대의 증권거래소인 SIX의 디지털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SDX 와 함께 진행하였는 데, 홀세일(Wholesale) B2B의 영역에서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 증권거래소와 함께 디지털 화폐를 이용하여 자산 및 증권이 어떻게 토크나이징되고 거래 (Trading) 및 확정 (Clearing) 그리고 어떻게 결제 (Settlement)를 할 것인지에 관한 실험이었 다. 스위스 SIC(Swiss Interbank Clearing System)도 협력하여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다. 다음 단계는 이제 스위스의 시중 은행 등 시중 은행들과 한 걸음 더 진전된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중앙은행인 유럽중앙은행(ECB)도 디지털 유로를 발행하기 위해 계속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에 따르면 2021년 1월 중으로 디지털 유로를 발행할 지에 대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디지털 유로 발행이 결정이 된다면 엄격한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금 지(AML/CFT)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의무
사항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러한 부수법 조항까지 다 논의되고 결정되기까지는 추가로 3년 이상은 걸리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넨스 영역에서 분산원장 기술(DLT)의 프로토콜을 제공하는 3대 플랫폼로는 R3 의 코다(Corda) 하이퍼레저(Hyperledger) 그리고 골드만 삭스(Goldman Sach)가 제공하는 분산원장 기술(DLT) 플랫폼이 있다. 리플(Ripple)도 사실 4대 플랫폼으로 낄뻔하였으나 최근 미증권거래위원회(SEC) 와의 법적이슈로 추락하게 된 것 같다. 최근 SDX 사장이 R3출신 이사로 교체되면서 이제 스위스 증권거래소는 코다(Corda)가 완전히 장악한 분위기이긴 하나, 공식적으로는 다른 분산원장 기술 (DLT) 플랫폼도 같이 쓸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ECB는 아마도 코다(Corda)를 쓰지는 않을 것 같다. 코다 (Corda)는 미국 및 영국 중심의 회사이고, 스위스는 EU에게 있어서는 눈의 가시이기 때문이다. 결국 추측건데 ECB의 분산원장 기술 (DLT)는 하이퍼레저(Hyperledger)로 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해본다.
스위스 분장원장기술 (DLT) Act 승인
지난 2020년 9월 10일, 스위스 의회(Swiss Council of States)는 분산원장기술(DLT) 에 연방법을 적용하는 법을 승인하였다. 이프로젝트는 2018년에 시작되었는데 스위스 연방의회는 지난 2020년 10월에 다양한 조례들을 채택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 였고 이 협의와 자문은 올해 2021년 2월 2 일까지는 완료된 예정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현실적은 분장원장기술 (DLT)에 관한 규제 조항들이 완성이 되는 것이다.
이 분장원장기술 법이 실효가 되면, 스위스 기존의 법을 블록체인에 끼워 맞추지 않고이 DLT ACT라는 독립적인 법조항을 통해서 이 영역에서의 투자자들, 사업가들, 컨슈 머들이 정책과 법의 명확성 및 일관성을 바탕으로 비지니스를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분장원장기술 (DLT) 기반으로 증권 및 부동산등의 자산을 토큰 화해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승인하는 내용이 골자이며 또한 분장원장기술 (DLT) 기반 증권 거래에 대한 새로운 라이센스 범주가 생길 예정이다. 또한 빚 청구 및 파산 법에 있어서, 분장원장기술 (DLT) 기반으로 토큰화되어 있는 커스터디 업체가 파산을 할 경우에는 이 분장원장기술 (DLT) 기반의 자산은 분리되어 채권자들을 보호할수 있도록 하게 된다.
이와 같이 2021년의 스위스 정책적인 큰 변화는 위의 2가지로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위스는 이노베이션 영역에서 전 세계 1위를 하고 있는 나라이다. 필자가 지난 8년동 안, 스위스에서 살면서 경험한 바로는, 공무 원들이 매우 친절하고 부지런하고 효율적 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그외에도 영국, 독일 에도 오래 살았지만 공무원이 너무 관료적 이다). 그리고 정책에 있어서는 새로운 것에 오픈마인드가 되어 있으며 매우 빨리 받아 들인다. 이 결과2014년도에 비탈린 부텔릭의 이더리움재단 추크*에 둥지를 틀 수 있었던 것이다.
국가주도의 CBDC도 스위스가 서구사회에 서는 가장 먼저 그 혁신을 보여주길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새로운 분장원장기술 (DLT) 법으로 말로만 지난 3년 동안 말로만 많이 떠들었던 자산의 토큰화 관련 실제 비지니스 사례가 스위스 제도 은행권을 통해서 많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를 희망한다. 최근 시리즈(Series) B 펀딩에 성공한 세바 은행(Seba Bank)이 주식을 토크나이즈 할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면 260개가 넘는 스위스의 정식 은행들이 이 움직임에 멀지 않아 동참하게 될 것이다.
추크* 추크는 스위스 추크주의 주도(州都)이다. 추크 호수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주민 대부분은 독일어를 사용한다. 2016년부터 비트코인 등 디지털화폐를 공식화하고 암호화폐 산업을 적극 유치해 세계적인 크립토밸리(암호화폐의 성지)가 되었다.

“블록체인 업체들과의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뤄질 것”
최영규 크립토밸리랩 대표
2021년에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업체들과 과제들 간에 연합과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통적인 비즈니즈 및 금융 모델의 검증되고 실질적인 프레임이 여기에서도 작동될 것으로 보는데, 상호간 암호화폐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 년간 잠시 주춤했던 블록체인 분야의 특히 NFT와 스마트컨 트랙트 분야의 국제 표준화 활동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다.

"블록체인 성공 전략의 중요한 한 해가 될 듯"
박세열 한국 IBM 상무
"2021년 블록체인 성공 전략"의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그 동안 진행한 개념검증및 파일롯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전략에 대한 논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 성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항 비즈 니스 기회 발굴 및 호환성을 위한 개방형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경쟁사 및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여 모두의 경제적 이익을 반여한 거버넌스의 확립, 상호운영성을 위한 표준모델 수립, 데이터 보호를 위한 데이터 소유권에 대한 정립이 구체화되어 이를 기반한 비즈니스 생태계 성공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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