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_디파이마스터 LUKE 팀장
올해 4월 7일, 한국거래소의 한국 코인들이 갑자기 급락하며 그동안의 축제가 마무리되는 듯하였으나, 큰 반등과 함께 4월 12일 현재 대부분의 코인들이 순항 중이다. 한국거래소들과 외국거래소들의 코인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위 ‘김치프리미엄’은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최소 15% 이상을 유지하며 한국 유저들의 코인 사랑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주식이나 코인이나 영원한 상승은 없다. 언제 하락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코인 시장을 보며 몇몇 코인 고인물(한 분야에 비교적 능통한 사람을 이르는 말)들은 더이상 코인 매매에서 벗어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를 다시 찾기 시작한다.
디파이는 작년 여름부터 코인 시장의 한 메타(유행)를 차지했는데, 특히 일드파밍(수익농사) 분야의 경우, 이는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니다. 어느 부분이 복잡한 지 간단히 기술해보자면,
첫째, 이전 중앙화거래소(CEX)에서 일어난 실수 및 사고의 경우 복구할 방법이 꽤나 있지만,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발생했을 경우에는 복구할 방법이 매우 적기 때문에 코인 입문 유저의 경우 진입할 엄두를 못하고 있다.
둘째, 일드파밍의 경우, 참여자가 많아지면 자신의 지분이 줄어 받게 되는 거버넌스 토큰이 줄어들기 때문에 자신만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좋다. 따라서 입문 유저는 이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찾아보기 힘들고, 물어볼 곳도 많지 않다.
셋째, 디파이 일드파밍에는 모든 트랜잭션에 대해 가스비가 부과된다. 특히 현재 300만원을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일드파밍의 경우 가스비를 계산하지 않고 진행했다가 나중에 본전도 못 찾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소액을 투자하고 싶은 유저는 가스비 때문에 참여할 엄두가 안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중앙화 거래소 기반 체인이지만, 이 역시도 거래소 토큰의 가격 상승과 함께 가스비 및 수수료가 커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러그풀의 유혹이 굉장히 강한 분야이다. 시작은 스테이블 코인 혹은 메이저 코인을 기반으로 한 풀에 참여했다가도 APY(연수익률)이 높은 풀에 눈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높은 기대수익은 위험성 역시 높다. 이 경우에 잠도 못 자고 계속 주시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먹튀 및 보상코인 가치 하락 발생도 빈번하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충분한 공부 후에 일드파밍을 즐겨본 사람은 디파이가 단순히 코인의 분야를 넘어섰고,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탈중앙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필자 역시 현재 디파이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오프라인으로 디파이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디파이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도부터 코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본 필자는 여전히 코인 시장은 메타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CO, 거래소 코인, 디파이, NFT 등 코인 시장은 아직도 규모가 작은 축에 속하기에 메타 하나하나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바꿔 말하면, 결국 이 바닥에서는 유행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 바이낸스의 거래소 토큰인 BNB는 반 년도 안 되는 동안 20배 이상의 상승을 보이고 있는데, 이 역시 디파이가 큰 몫을 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바이낸스는 BSC(바이낸스 스마트체인)를 기반으로 한 팬케이크 스왑을, 후오비는 HECO(후오비 에코체인)을 기반으로 한 엠덱스를 내세우며 현재도 디파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한 클레이스왑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위험성을 감당할 만큼 디파이 일드파밍이 매력이 있을까? 디파이 일드파밍을 왜 공부하고 참여해야 하는지 필자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들고자 한다.
첫째, 정말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스테이블 코인 기반 풀조차도 연수익률이 30%는 된다. 물론 은행에 비해 안전하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험 확률이 거래소가 부도날 확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코인을 하는 유저라면 꼭 디파이 일드파밍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기를 추천한다.
둘째, 코인 시장은 아직 회색지대인만큼 간섭이 크지 않고, 다양한 상품이 매일매일 새로 쏟아지는 시장이다. 물론 그만큼 위험한 투자분야라 볼 수 있지만, 이를 잘 파악할 경우 짧은 시간 내에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이기에, 충분히 공부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디파이 일드파밍의 경우 지식과 더불어 다양한 투자전략이 요구되기에 이를 수행한다면 충분한 투자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디파이의 발전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본문에서는 일드파밍 분야만을 다루었지만, 담보, 대출, 신원인증, 에스크로, 가격데이터, 파생상품, STO(자산 토큰화), 합성자산 등 앞으로 진정한 탈중앙화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중인 분야만 수두룩하다. 이는 미래세대 금융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겪어봐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올해 2월부터 클레이튼을 시작으로 수많은 한국 코인들이 급격한 가격 상승을 이루었고, 김치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자금이 코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자금의 유입으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디파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가 개척되고, 활용되며 성장하는 것이다. 금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더 많은 대중들이 접해 진정한 탈중앙화금융을 이루는 첫걸음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