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최초로 'AI 이니셔티브' 경주선언 채택
- APEC 정상회의 주인공은 AI·반도체…한국,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 'AI 이니셔티브' 최초로 채택…모든 회원국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 - 'APEC CEO 서밋' 역대최대 1,700여명 국내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참석…13조원 투자약속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타(HICO)에서 21개국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바탕으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을 담은 '경주선언'을 채택하고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협력 의지를 확인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국과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전세계가 '관세 및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APEC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경주를 떠났고,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없는 자리에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겨냥한 듯 "다자 무역시스템을 함께 지키자"고 역설했으며 이 기간에 열린 ‘미·중정상회담’에서는 가까스로 주요쟁점에 대한 합의에 이르며 당분간 확전을 자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이후 20년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APEC의 가치와 원칙에 대한 도전 등 불리한 협상 여건 속에서도 다자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어깨가 무거웠고 정상회의 당일까지 문안 타결을 위해 밤샘 협상을 진행하며 미, 중, 일, 러 등 APEC 회원간 입장 차이를 중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경주선언’을 비롯한 주요 성과문서 3건 모두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는 성과를 거두어 의장국으로서 이 과정을 이끈 한국의 '리더십'이 주목받았으며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최대 과제였던 관세협상을 일단락하고 ‘한·중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도 연이어 소화하며 '실용외교'의 장으로 활용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APEC AI 이니셔티브’가 처음으로 채택되어 모든 회원국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 촉진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 민간의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APEC AI 이니셔티브’는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으로서,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우리 정부의 AI 기본정책과 실질적 AI 협력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10월 29일~31일까지 열린 역대 최대 규모인 1천 700여명의 국내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APEC CEO 서밋' 역시 성대하게 마무리가 되었고 핵심 주제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으며 AI가 촉발한 경제·산업 성장의 훈풍을 아시아태평양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고 AI격차를 해소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제 이행하겠다는 다짐과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 엔비디아(NVIDIA)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은 'APEC CEO 서밋'의 최대 이벤트로 꼽혔다.
15년 만에 한국을 찾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삼정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보여준 이른바 '치맥회동'과 함께 한국정부,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GPU 5만~6만장을 각각 공급받아 ‘AI 팩토리’와 ‘AI 데이터센터’ 등에 투자하기로 하였으며 ‘AI 주도권’을 국가 핵심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AI 선도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과 AI 산업, 차세대 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핵심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CEO는 2031년까지 국내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한국에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특히, 이번 APEC 행사에서는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1,700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 차원에서 약속한 투자만 해도 모두 13조 원에 달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글로벌 AI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