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잘 사용하고 계십니까? _ 경상도 편 ⑥
[블록체인어스 손정철 기자] 지역화폐, 잘 사용하고 계십니까? _ 경상도 편 ⑥
① 서울, 경기도
② 부산, 대구광역시
③ 인천광역시
④ 대전광역시, 강원, 충청도
⑤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⑥ 경상도
⑦ 전라도
지역화폐가 대세다. 할인은 물론 포인트 적립은 기본, 세금 혜택은 덤. 지역에 사는 소상공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어 인기가 많다. 이번 본지 7월호에는 경상도 지역화페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칠곡군(칠곡사랑카드), 의성군(의성사랑카드), 청송군(청송사랑화폐), 김천시(김천사랑상품권, 김천사랑카드), 경산시(경산사랑(愛)카드), 경주시(경주페이), 고령군(고령사랑상품권), 포항시(포항사랑상품권, 포항사랑카드), 구미시(구미사랑상품권), 청도군(청도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가 발행됐다.
경상북도 내 울릉도를 뺀 22개 시·군에서 지난해 748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애초 2931억원 규모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위한 10% 특별할인 판매분 4549억원이 추가 발행됐다. 지자체들은 전통 시장에서 주로 이용하는 지류(종이)형뿐 아니라 카드형, 모바일 앱 기반 간편결제 시스템 등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 지류를 통한 결제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결제 트렌드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 화폐의 저변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혔다. 지류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부정 사용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천시와 청도군은 △지류 △모바일 △카드 등 지역상품권 풀라인업(Full-Line up)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영주시와 고령군은 카드를 제외한 지류와 모바일 시스템으로 유통 중이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가맹 점포별 고유 QR코드를 발급해 주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사려는 물건 금액을 입력한 뒤 지문이나 간편비밀번호(PIN)로 인증하면 간단하게 결제가 끝난다.
두꺼운 종이 상품권이나 카드형을 소지하지 않더라도 휴대전화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다. 실제 영주시는 2019년 7월부터 일 년간 지류식(270억) 상품권의 14% 규모인 38억을 모바일 시스템을 통해 판매됐다.
2020년 4월부터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한 고령군은 4개월 만에 2억원 가량을 팔았다. 2020년 판매금액 130억(정책자금 포함액) 중 1.5%에 불과하지만,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모바일 가맹점 역시 210여곳으로 전체가맹점(1030곳)의 20%를 넘어섰다.
관계자들은 “모바일 결제방식은 간편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느는 추세”라며 “가맹점에 모바일상품권 결제코드(QR·바코드 등) 인식이 가능한 키트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종 혜택도 다양하다. 영주 모바일상품권을 운영 중인 조폐공사는 2020년 6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모바일 지역상품권 발행액의 1.7∼1.9%인 수수료율을 0.3%로 한시적으로 인하했다. 모바일 지역상품권 가맹점에 설치하는 QR키트도 첫 회에 한해 무상 제공했다.
관계자는 “지류·체크카드·모바일 등 3개 종류의 사랑상품권 병행 사용은 전통시장·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고객층의 전통시장 유입, 편리한 결제환경 조성 및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모바일 상품권 발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주시와 경산시, 울진군의 지역화폐는 선불형 체크카드 형태만 존재했다. 대부분 모바일 앱 설치를 통해 카드를 신청·등록 후 본인 계좌를 연결해 충전·환급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또는 앱 사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은 오프라인 판매대행점을 방문해 카드 발급·충전으로 사용 중이다. 타 지자체 지류형 상품권은 구입 시 5~10% 할인율을 적용받지면, 카드형은 사용할 때마다 캐시백을 돌려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울진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충전식 선불(IC)카드 형태인 ‘울진사랑카드’를 2020년 8월에 출시했다. 2020년 30억 규모로 출시기념 및 추석 명절 특별혜택 기간으로 개인당 월 50만 원·연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할 때마다 결제액의 10% 적립금 혜택(평상시 5%)을 받았다.
울진군청 관계자는 “여러 분석 결과 지류형 지역상품권은 부정 유통(일명 ‘상품권 깡’)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없어 카드형으로만 출시했다”며 “전국적으로도 카드형이나 모바일 형식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상품권 ‘경주페이’가 출시 한 달 여 만에 44억 원 넘게 발행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해 현장발행을 시작한 선불 충전식카드형 상품권 ‘경주페이’는 카드 사용자는 1만2691명, 발행액은 44억8100여만 원에 이르렀다.
이 중 30억 7500여만 원이 사용됐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주시의 경우 2020년 발행분 200억 원에 대해 예산 소진 시까지 사용금액의 10%를 캐시백(월 최대 10만 원 한도) 중이다. 소득공제 신청 시 30% 공제도 받을 수 있다. 포항시 역시 지난해 9월 카드형 포상사랑상품권 출시했다.
경상북도의 지역화폐 발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는 1조 원 이상 발행할 계획이다. 코나아이가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김천, 경산, 경주, 의성, 울진을 포함해 올 하반기 계획중인 울릉군을 포함하면, 경북의 모든 시군에서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경상남도
경상남도(경남사랑상품권)의 지역화폐는 진주시(진주사랑상품권), 양산시(양산사랑카드), 창원시(창원사랑상품권), 김해시(김해사랑상품권) ,하동군(하동사랑상품권) , 남해군(남해화폐 화전), 합천군(합천사랑상품권) ,산청군(산청사랑상품권) ,함양군(함양사랑상품권) ,창녕군(창녕사랑상품권), 밀양시(밀양사랑카드) 등이 있다.
경상남도는 제로페이와 연계한 ‘2020년 경남사랑상품권’을 200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경남사랑상품권은 경남도 안에서 자금을 순환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을 늘려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모바일상품권이다. 이마트 등 대규모점포,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상품권은 7%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70만 원까지 살 수 있으며 선불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체크페이’, ‘머니트리’, ‘올원뱅크’, ‘투유뱅크’ 등을 이용해 앱의 모바일상품권 메뉴를 선택해 구매하면 된다. 제로페이 결제 방식과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면 되고 사용에 따른 혜택도 제로페이와 같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매출액과 상관없이 결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또 부가가치세 납부세액 공제대상에 상품권 결제액이 포함돼 부가가치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경상남도는 장기적으로 상품권 할인 구매, 상품권 사용에 따른 포인트 적립 기능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경남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 자금순환을 늘려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상권 보호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는 할인받아 상품권을 살 수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경남사랑상품권을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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