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잘 사용하고 계십니까? _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편⑤
[블록체인어스 전시현 기자] 지역화폐, 잘 사용하고 계십니까? _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편⑤
① 서울, 경기도
② 부산, 대구광역시
③ 인천광역시
④ 대전광역시, 강원, 충청도
⑤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⑥ 경상도
⑦ 전라도
지역화폐가 대세다. 할인은 물론 포인트 적립은 기본, 세금 혜택은 덤. 지역에 사는 소상공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어 인기가 많다. 이번에는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역화페에 대해 알아본다.
여민전은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가 발행하는 세종지역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이다. 세종대왕이 만든 아악 여민락(與民樂)에서 화폐 이름을 착안해 이름이 만들어졌다. 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여민전은 지난 2020년 3월3일에 발행되었으며 발행종류는 충전식 카드형으로 되어 있다.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내이다. 별도의 가맹점 표시가 없어도 세종지역 내 신용카드(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음식점, 동네슈퍼, 전통시장, 카페, 학원 등)에서는 어디서나 사용가능하다
단, 대규모점포, 기업형슈퍼마켓(SSM), 유흥·사행업소, 타 지역에 본사가 있는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가맹점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여민전을 취급하기를 원하는 점포는 반드시 세종시에 여민전 가맹점 등록 신청을 해야 한다.
여민전 혜택은 다른 지역화폐와 마찬가지로 비슷하다. 개인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10% 캐시백이 지급된다. (단 세종시 정책발행, 공공기관, 법인 등의 구매액은 캐시백이 따로 없다.) 연말정산 시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30% 소득공제가 된다.
여민전 발급 대상은 세종시민이 아니더라도 만 14세 이상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만 14세 이상이지만 미성년자인 경우 하나은행(하나카드), 농협은행(농협카드)을 방문해야한다.
올해 발행계획은 2,55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2020년 1750억 가량 발행한 것으로 감안해본다면 30%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또 최근 늘어나는 공공배달앱의 열풍으로 세종시 역시 여민전을 이용하여 공공배달앱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역화폐 여민전 ‘역외유출 방지’ 톡톡
이러한 세종시의 노력 결과 세종시민의 역내소비액은 증가하고 역외소비율은 하락하는 등 세종 지역화폐 여민전 판매로 인한 역외유출 방지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분석 결과 지역화폐 여민전은 2020년 3월 3일 출시 이후 12월 말까지 총 1,789억원이 하나카드와 농협카드를 통해 판매됐으며 그 중 결제액 1,642억원이 지역 내에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민전 앱 가입자는 2020년 12월 기준 세종시 성인인구의 40%인 10.6만명이며 연령대별로는 40대 34.2%, 30대 32.1%, 50대 14.2%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소비로는 사회활동이 많은 30∼50대 위주로 대부분의 소비가 이뤄졌다.
업종별 소비 분석에 따르면 음식점, 종합소매점, 식음료 등 소상공인 중심 업종의 매출이 50.6%로 나타났으며 교육, 의료 업종의 매출은 27.4%를 차지했다.생활권별 소비 비중은 아름동 12%, 새롬동 9%, 조치원읍이 7% 등으로 여민전이 신도심과 구도심에서도 골고루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무엇보다 여민전 발행으로 인한 역내소비 증가, 역외소비 감소 효과가 뚜렷했다. 지난해 역내소비액은 5,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5억원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증가분 1,855억원은 지난해 여민전 소비액 1,642억원에 자연증가분 추정치 213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여민전 소비액 1,642억원은 전년대비 지난해 역내소비액 증가분의 88.5%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으로 인한 역내소비 증가 효과가 매우 컸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회산 시 기업지원과장은 “참여·상생·세종사랑의 공동체 가치실현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주신 덕분에 지역자금의 관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지역화폐 발행의 당초 목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계획을 2,400억원으로 잡고 월 구매한도 100만원, 10% 캐시백 혜택을 유지하며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도 지역화폐, 탐나는전
탐나는전은 지역내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상권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발행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주 전용 지역화폐이다. 제주도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지난 2020년 11월30일에 첫선을 보였다. 탐나는전 명칭은 '탐라'에서 따온 것으로 모두가 탐내는 지역화폐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바람이 담겨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소비 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30일 출시해 연말까지 총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탐나는 전은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향후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 카드형·모바일형·종이형(5000원·1만원·5만원권 3종류) 등 3개 유형이다.
소비자들은 탐나는전 구매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카드형과 모바일형은 사용 시 1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사용 시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 정산 시에는 사용액 30%까지(전통시장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1인당 구매한도는 월 70만원으로 연 500만 원 이내 한도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한도 초과 시 할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구매는 만 14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은 가까운 농협과 제주은행을 방문해 구입하면 된다. 카드형이나 모바일은 탐나는전 전용앱을 통해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종이용 상품권은 5000원권, 1만원권, 5만원권 3종류다. 지역화폐를 80% 이상 사용할 경우 남은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탐나는전은 제주지역 화폐 가맹점으로 등록된 업소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탐나는전은 도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역량강화 및 지원을 위해 마련된 점들을 고려,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따라 중소기업이 아닌 경우 가맹점 등록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만덕, 관덕정, 돌하르방을 담은 탐나는전 선봬
제주 나눔 정신의 상징인 의인 김만덕(1739~1812)과 관덕정·돌하르방을 담은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이 오는 6월 선봰다. 제주도는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종이형 상품권을 추가로 제작하기로 하고 한국조폐공사에 제작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새롭게 발행되는 5만원권에는 조선 후기 제주의 자선 사업가로 어려운 사람을 도왔던 의녀 김만덕 초상이 삽입된다. 1만원권에는 제주의 대표 문화재인 관덕정과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이, 5000원권에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의 상징인 성산일출봉이 담긴다. 각 상품권의 배경에는 한라산을 넣어 제주지역 화폐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김만덕은 남성 중심이던 조선시대에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나눔을 실천한 의인이다. 김만덕은 2009년 우리나라가 5만원권 화폐의 초상 인물 후보로 신사임당, 유관순 등과 함께 막판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3개코스 찾는 원도심 심쿵투어 7월19일까지 진행
관광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제주 용두암과 동문시장,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원도심의 주요 관광지와 역사유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등 경품이 지급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주시는 원도심 내 문화·관광자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7월19일까지 원도심 심쿵투어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원도심 심쿵투어는 새로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9년부터 열리고 있다.
원도심의 문화·관광자원, 볼거리, 먹거리 등을 활용해 투어코스를 개발하고, 재미요소를 더해 스마트폰 어플 기능을 접목한 도보 관광 상품을 포함하는데 방문하는 곳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스탬프를 찍어 방문 인증을 받으면 된다.
심쿵투어에 참여하려는 관광객은 앱스토어에서 '제이스탬프'를 검색해 앱을 설치한 뒤 심쿵투어를 시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