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와 DeFi의 결합...예술을 넘어서
[블록체인어스 전략기획마케팅 이효진 이사]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많은 부분은 예술품 혹은 수집품에 관련되어왔다. 대부분의 뉴스 헤드라인은 말도 안 되게 비싼 가격의 GIF 혹은 포토샵 콜라주에 관한 내용이었고, NFT를 둘러싼 광적인 열풍은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유명 아티스트, 뮤지션 혹은 애니메이터들이 이 ‘신기술’을 자신의 작품에 접목시키고자 하고, 이러한 열광적인 흐름에 기꺼이 베팅할 수집가들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 열풍이 사라지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NFT를 이더리움의 ERC-721 토큰 표준과 연관 시키지만, 최초의 NFT는 2015 년에 비트코인용 레이어2 솔루션인 카운터파티(Counterparty)를 사용하여 비트코인 위에 출시되었다. 스펠스 오브 제네시스(Spells of Genesis)와 같은 게임은 지금의 이러한 광풍 이전에 NFT 트레이딩 카드를 발행했다. NFT예술이 왜 그렇게 큰 현상이되었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NFT예술품 판매 또한 증가한 것은 사실이다.
최근 베이너미디어(VaynerMedia)의 CEO 인 게리 베이너척(Gary Vaynerchuk)은 NFT의 상태를 "2000 년에 인터넷 주식이 있었던 곳과 매우 유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FT가 거품이 아니라 급속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한ㄷ. 기술로 인해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과대 광고가 정착하게되면 NFT예술품 및 수집품의 진정한 가치가 분명해지고 이 기술의 가장 유용하고 생산적인 사용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사실 NFT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그보다 더 크다. 예술 작품 그 이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미 음악 권리, 웹사이트 액세스 권한 혹은 실제 자산의 토큰화에 사용되는 토큰 표준 등이 그 잠재력의 예시들이다. 본호에서는 NFT의 수많은 잠재력 중에서 NFT가 DeFi와 결합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담보화
예술품을 다루는 문제는 굉장히 유동적이고 모든 것이 주관적이다. 어떤 그림이 10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아무도 그 그림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DeFi와 NFT가 결합하는 첫번째 접점이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일부 신생 기업들은 NFT예술품 및 수집품을 DeFi 대출에 대한 담보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기존 예술품이 이미 담보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암호화하고 NFT예술로 이동시키는 것은 논리적인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DeFi가 유동성을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NFT의 토큰화를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플(Beeple)의 6,900 만 달러짜리 작품인 '처음 5000일(First 5000 days)'의 소유자가 작업을 토큰화하여 각 1 달러에 6,900 만 개의 토큰으로 분할하여, 예술품 같은 비유동 자산을 쉽게 거래 할 수 있다.
NFT 소유권과 DeFi
예술 분야에서 벗어나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다른 영역을 살펴보자면 블루박스(Bluebox)와 같은 개발자가 래퍼 빅 주(Big Zuu)와 테일러 버넷(Taylor Bennet)과 함께 NFT로 저작권에 대한 소유권을 판매한 경우가 있다. 오풀러스(Opulous)라는 다른 플랫폼과의 협업은 NFT를 소유한 사람들이 노래로 생성된 스트리밍 수익의 일부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 NFT를 통해 입증 가능한 소득을 얻게 되는 것은 강력한 담보형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DeFi 분야에서 대출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다.
NFT를 통해 창작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NFT분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지만, 저작권에 대한 소유권, 로열티 공유 및 라이선스의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
NFT가 반드시 예술처럼 창의적일 필요는 없다. 보험 정책이 NFT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구매자에게 2차 시장에서 정책을 판매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락업된 특정 토큰에 대한 정책을 구매했다면, 해당 토큰을 출금할 때 구매한 정책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고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NFT는 모든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나타낼 수 있다. 언스타퍼블 도메인스(Unstoppable Domains)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호스팅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 블록체인 도메인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닷크립토(.crypto) 또는 닷질(.zil) 도메인 이름을 구입하면 NFT로 받게되는 형식이다. 이렇게 구매한 도메인은 영원히 소유주의 것이 된다. 갱신 수수료도 없고, 주소를 판매할 수도 있다.
NFT 소유권과 DeFi가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의 V3 업데이트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예는 또 있다. 유니스왑이 유동성 풀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문제는 유동성의 큰 폭이 공급자에게 수수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유니스왑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자가 자본에 집중하고 선호 자산에 대한 노출을 늘리고, 하방 위험을 줄이는데 필요한 맞춤형 가격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V3 업데이트 이전에는 유동성을 제공하면 LP토큰을 받았다. 유동성 공급이 완료되면 LP토큰을 기본 자산으로 다시 교환할 수 있었다. V3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 지정 범위를 통해서 각 공급자는 개별화된 가격 곡선을 갖게된다. 각 유동성 공급자는 맞춤 가격 범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니스왑이 이를 추적하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NFT를 이용하는 것이다.
NFT예술에 대한 거품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광풍이 지나가고 나면 예술품 수집처럼 창의적이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보다 실질적인 활용 사례들이 자리를 잡아 표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마치 2000년 닷컴 버블처럼 근본이 강한 프로젝트들이 진정한 승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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